[초점인물] 이재명은 어떻게 '반문'이 됐나...벌금 100만 원에 달린 운명 / YTN

2018-12-11 671

이재명 경기지사가 처음 선거판에 뛰어든 건 2006년 지방선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성남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낙선했습니다.

현재 민주평화당 대표인 DY, 정동영 대표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즈음입니다.

2007년 대선에선 정동영 캠프 비서실에서 사실상 오른팔 역할을 하며 근거리에서 수행했습니다.

덕분에 1년 뒤엔 전략공천을 받아 18대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친 정동영'이란 꼬리표가 지금도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2010년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됐죠.

이후 재선에도 성공했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계열 후보로는 20년 만에 경기지사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반문', '비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일 겁니다.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손가락 혁명군'이라는 당내 지지층은 결집했지만, '비토' 세력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난해 3월) : 전부 기득권자이거나 우리가 사실은 책임 물어야 할 사람인데 그분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문 후보님 본인은 아닐지라도 그 주변 세력이 그렇게 가면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게 정치인데….]

지난 지방선거에선 '친문' 전해철 의원과 경선을 치르며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죠.

어제 검찰 수사 결과는 이 지사 입장에선 '최악'은 피했다는 게 중론입니다.

정치적 부담이 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트윗들의 출처가 부인 김혜경 씨라는 '올가미'는 피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제, 이 지사의 운명은 '벌금 100만 원'이 가르게 됩니다.

직권남용은 별개로 하더라도,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은 무효가 되고, 상당 기간 공직 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폭설, 스캔들, 일베, 트위터 사건 등등 온갖 음해가 허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명확하고 직설적인 대응 방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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